남아공 누비는 '메이드 인 코리아'

남아공 누비는 '메이드 인 코리아'

2010.01.28.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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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산 자동차들이 도심을 달리고 시민 세 명 중 두 명 꼴로 한국산 휴대폰을 사용하는 곳, 머나먼 아프리카 대륙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즘 풍경인데요.

한국이 생소할 것만 같은 이 곳에 우리 제품들이 깊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한인섭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중심가 워터 프론트.

남아공 시민의 손에 들린 핸드폰에 부착된 한국산 상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국 전자업체들은 좋은 품질과 다양한 기능을 내세워 남아공 핸드폰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시민 세 명 중 두 명이 한국산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아쉬카, 남아공 시민]
"(한국 휴대폰은) 매우 좋은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기능이 다양하고 친근하며 편리합니다."

시내를 달리는 차량들 속에서 한국산 자동차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남아공을 누비는 자동차.

10대 중 한 대가 한국산 자동차입니다.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남아공 시장 진출 10년 만에 30만 대를 수출해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제품을 바싹 뒤쫓고 있습니다.

한국산 제품의 이같은 약진에 비해 국가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입니다.

[인터뷰:조창원, 해외한인무역협회 남아공 지회장]
"(남아공 시민들은) LG나 삼성, 현대, 기아는 잘 알아도 한국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1년에 아프리카를 3~4번 방문하다보니 한국인을 중국인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 국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YTN 인터내셔널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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