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둘로 쪼개진 한인회

결국 둘로 쪼개진 한인회

2010.01.14.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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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말 치러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에 거주하는 일부 동포들이 선거를 다시 실시할 것을 요구하며 별도의 한인회를 출범시켰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포 7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북텍사스 한인회 창립총회.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싼 숱한 논란 끝에 댈러스 지역에 두번째 한인회가 출범했습니다.

[인터뷰:오용운, 북텍사스 한인회 발기인 대표]
"우리 댈러스 동포, 내지는 모든 북텍사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의 민심이 다 돌아섰기 때문에 이렇게 북텍사스 한인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한인회가 둘로 쪼개지는 사태로까지 치닫게 된 발단은 지난해 10월 한인회장 선거, 일부 동포들은 댈러스 한인회가 선거 회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재선거를 요구했지만, 한인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급기야 새 한인회를 구성하게 된 것입니다.

법원은 기존의 댈러스 한인회가 선거 회칙을 위반했다며 선거중지 가처분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김범중, 댈러스 한인회장단 협의회장]
"현 한인회(댈러스 한인회)가 잘못된 한인회라면 다시 한 번 우리가 재조명을 위해서라도 어떤 한 단체가 다시 한 번 생겨서 우리의 단합과 화합과 결집력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북텍사스 한인회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침에 따라 이달 말쯤 한인회장 선거를 다시 실시해 초대 회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한인회가 동포 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할 지, 아니면 혼란만을 가중시키게 될지, 동포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텍사스에서 YTN 인터내셔날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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