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의 잠재력 과시한 '젊은 작가전'

한국 미술의 잠재력 과시한 '젊은 작가전'

2009.12.17.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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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작가들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영국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미술과 디자인을 넘나들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은 한국 미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김수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런던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작가, 김황 씨의 'CCTV 샹들리에'입니다.

하루 24시간 CCTV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인에게 일상의 안전과 감시의 속박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홍기원 작가의 '무제'는 소음과 움직임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발견되는 혼돈 속의 질서와 조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작가의 'Musical grammer'와 이규선 작가의 '시크릿 링크스' 등 젊은 한국작가 19명의 작품은 영국 관람객들을 한국 예술의 새로운 체험 속으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인터뷰:코디릴리안, 관람객]
"일본 미술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데 솔직히 한국 미술에 대해서는 별로 경험이 없었어요. 그래서 여기에 왔어요. 한국 미술을 배우고 싶어서..."

전문가들은 일상 가운데 숨어있는 비범을 찾아내 마술같은 작품을 만들어 낸 한국예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안드레아 로즈, 영상예술감독]
"한국 미술은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많이 사용해요. 그러나 상업적인 방식이 아니라, 개개인 별로 독특한 방식입니다.한국 미술의 미래는 아주 밝습니다."

영국 주재 한국문화원 주최로 올해 두번째 열린 '한국의 젊은 작가전'은 우리 작가들에게 세계 미술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내년 2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가 젊은 한국 미술의 잠재력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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