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요리 본고장'에 도전장!

한식, '요리 본고장'에 도전장!

2009.12.05.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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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프랑스와 함께 세계 3대 요리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자국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큰 만큼 외국 음식은 찬밥 신세 면하기 어려운데요, 이탈리아 패션 중심지, 밀라노에서 형형색색의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밀라노에서 김명훈 리포터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인들이 얇게 저민 쇠고기에 달착지근한 불고기 양념을 버무리고 있습니다.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해서 난생 처음 파전도 부쳐 봅니다.

한국총영사관 추최로 열린 한식 축제에 참여한 현지인들은 강사의 설명을 수첩에 꼼꼼이 적는 등 한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안토넬로, 강습 참가 이탈리아인]
"한국의 갈비찜 김치찜 등 요리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 한식 배우기 행사에 이탈리아의 유력 언론사 기자들을 특별 초청해 한식의 맛과 멋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인터뷰:엘렌보이, '꼬리엘레 데라 쎄라' 기자]
"이탈리아에서 외국음식의 정착은 시간을 요구하는 만큼 꾸준히 노력하면 한식은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밀라노에 있는 한식당 6곳도 한국음식축제에 맞춰 비빔밥과 불고기 등 대표적인 한식을 축제 메뉴로 내놓아 외국 요리에 배타적인 이탈리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산 베리노, 이탈리아인]
"한식 처음 먹었는데 맛있고 깔끔한 음식 알게돼 기쁩니다. 매운 김치도 맛있고 특히 불고기 요리가 인상적입니다."

시민들은 처음 접한 한식에 한결같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요리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한식 바람이 불길 기대해봅니다.

밀라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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