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사기 잇따라...정기적 예방교육 실시

유학생 사기 잇따라...정기적 예방교육 실시

2009.11.26.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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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모를 떠나 홀로 공부하는 캐나다의 한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사건이 올해 잇따르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토론토 총영사관도 범죄예방교실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영아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토론토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한인유학생 김 군.

김 군 부모는 아들을 위해 아는 사람을 통해 보호자를 소개받았습니다.

미성년자 학생의 경우 캐나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반드시 현지 보호자 역할을 해줘야한다는 현행법 때문입니다.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 등 수천 달러를 현지 보호자에게 지급했지만, 보호자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않아 김 군은 현재 정상적인 학교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 군, 피해 유학생]
"오랫동안 저 때문에 일을 해주셨다고 생각했었는데, 굉장히 실망스럽고, 되게 착잡하기도 하고..."

[인터뷰:김 군 대리보호자]
"교육청에 연락하니까 위조된 교육청 서류라는 게 밝혀졌고, 학교문제가 많았거든요. 자기가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없어서 1년을 허비하게 됐고요."

지난 8월에는 유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어학원 원장이 학생 20여 명의 학원비를 갖고 잠적해 해당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유학 관련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캐나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유사 사건을 막기 위해 유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실을 열었습니다.

이와함께 현지 보호자 선별 기준 강화 등 다각적인 방지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공부하는 학생들이 금전적인 피해와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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