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축제에 펼쳐진 '탈춤 한마당'

할로윈 축제에 펼쳐진 '탈춤 한마당'

2009.11.05.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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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마녀나 해적 등 기괴한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할로윈데이 축제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렸습니다.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 어울리는 할로윈 축제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민속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소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A 산타모니카 거리에서 흥겨운 우리 가락에 맞춰 전통 탈을 쓴 공연단의 신명나는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구경꾼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함께 탈춤을 추고 추임새를 넣는 등 어느새 한마음이 되어 어깨춤을 들썩입니다.

묘기에 가까운 상모 돌리기와 함께 꽹과리와 장구 등 사물놀이 연주가 더욱 흥을 돋웠습니다.

[인터뷰:리키 로드리게스]
"공연이 정말 멋졌습니다. 처음 봤는데 다음 공연이 기대됩니다."

이번 공연은 LA 한국문화원이 할로윈데이를 맞아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김종문, LA 한국문화원 부원장]
"현지 사람들의 축제에 직접 참가해 현지인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우리 문화 공연이라든지 우리 한과라든지 나눠주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할로윈 전통에 따라 나눠주는 사탕 대신 홍삼사탕과 한과 등을 주민들에게 나눠줘 시선을 모았습니다.

다민족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에서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다각적인 시도들이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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