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독도 이름 되찾기 본격화

동해·독도 이름 되찾기 본격화

2009.10.01.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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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욕에서 동해와 독도 이름 되찾기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한인 학부모들이 교과서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수정할 것을 공청회를 통해 항의하는가 하면 한 관광버스 회사는 버스 광고를 통해 독도 이름 지키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뉴욕에서 김창종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뉴욕시 교육정책위원회 공청회.

곳곳에서 독도와 동해를 표시한 티셔츠를 입은 학부모들이 눈에 띕니다.

이들은 한인 학부모 협회 회원들로 뉴욕시 1500개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꿀 것을 요구하기 위해 공청회에 참석했습니다.

학부모 협회 회원들은 한반도 고지도에서 '한국해'가 압도적으로 많고, '일본해'는 일본이 한인합방을 전후로 의도적으로 홍보한 지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인터뷰:최윤희, 학부모협회 회장]
"우리 협회는 교과서에 잘못 기재된 내용을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학부모협회 회원 외에 한인 학생과 할머니들도 발언대에 나서 교육 위원회 회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뉴욕의 맨해튼 중심가에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동영상 광고를 실은 관광버스가 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규성, 동부관광 사장]
"버스에 부착하는 LED 사인이 나와서 그걸 접목해 광고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독도 캠페인이 가수 김장훈 씨로부터 호평을 받는 기사를 보고 독도를 먼저 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버스 회사는 2층 버스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독도 홍보 동영상을 내보내고 있고, 조만간 관광버스 1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세계인들이 모여드는 뉴욕에서 펼쳐진 한인 동포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모국에서의 동해와 독도 이름 되찾기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뉴욕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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