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찜질방, "원더풀"

한국식 찜질방, "원더풀"

2009.09.24.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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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은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미국 텍사스는 연일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에 있는 한국식 찜질방에는 현지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길수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찜질방을 처음 찾은 텍사스 주민들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불가마와 소금방 등 한국식 찜질방 곳곳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뜨거운 증기 속에서 양머리를 한 금발 여성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댈러스 시내에 자리잡은 이 찜질방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100여 명의 현지인들이 몰려들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김현옥, 댈러스 찜질방 매니저]
"무척 다양하게 마련된 찜질방들이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점에 많은 호응을 하시고, 또 때맛사지는 굉장히 생소한 분야인데, 받아보신 후에 피부변화를 체험하시면 꼭 다시 오시곤 하세요."

이 곳 찜질방의 단골이라고 자처하는 한 미국인 주부는 찜질방 공중목욕탕에서 한국식 때밀이를 경험했다며 만족해합니다.

[인터뷰:안드레이 노빅, 미국인 주부]
"미국의 소문난 곳에서 때밀이 서비스를 받아 본 친구들도 여기 한국식 찜질방이 최고라고 합니다."

섭씨 80도가 넘는 한증막 속에서 땀을 빼는 쾌감 뿐만 아니라 육개장과 라면 등 한식의 맛에 빠져드는 즐거움도 곁들여 있습니다.

한국식 찜질방은 텍사스 주민들에게 새로운 한국 문화 체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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