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신종플루 예방책 강구

동절기 신종플루 예방책 강구

2009.09.05.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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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 지역은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 심리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무엇보다 신종 플루의 예방이 절실한데요.

아직 겨울철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어떤 예방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정덕주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한국 학교에서 동포 학생들이 신종플루 예방 수업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교내 청결에 신경을 쓰고, 알코올 젤 등 소독용품을 곳곳에 비치해 놓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광모. 한국학교 이사장]
"저희 학교에서는 주 1회 식당 및 화장실 그리고 전체 학교에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긴급 사태를 대비하여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동포 향우회 2세 모임은 동포 학생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면수건을 대체할 페이퍼 타월 1년여 분을 학교에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최종현, 호남 향우회]
"항상 깨끗한 생활을 하게 되면 몸이 항상 건강할 것이고, 몸이 건강하다면 애들이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동포 전문의들도 3만여 동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신종 플루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성훈, 소아과 의사]
"아이가 집에서 기침이나 오한, 발열 증세나 호흡 곤란이 있을 시에는 기관지나 폐렴 증세가 있을 수도 있는지를 구별하기 위해서 전문의와 필히 상담을 하시고..."

아르헨티나는 지난 5월 신종플루 첫 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사망자가 꾸준히 늘어 현재 브라질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국가입니다.

정부가 신종 플루 예방법과 치료법을 적극 알리면서 감염 환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겨울이 계속되는 동안 확산 위험이 다시 커지면서 학교마다 방학을 연장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절상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등 북반구 국가들도 환자가 더 늘어나지 않도록 신종플루 대비책을 서둘러 강구해야할 때입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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