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로 한인 위상 높인다!

검도로 한인 위상 높인다!

2009.08.29.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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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아르헨티나에서는 동포 검도인들을 주축으로 한인검도협회를 설립하려는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직 검도가 대중화되지 못한 현지에서 동포들이 검도 보급에 적극 나서면서 한인사회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의 한 실내 체육관에서 우렁찬 기합이 울려 퍼집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죽도를 휘두르며 충, 효, 예의 정신을 연마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검도장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동포들이 검도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한인검도협회 설립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인터뷰:백문수, 동포 검도 사범]
"우리가 이쪽에서 살고 있음으로써 아르헨티나 국익에 도움이 되고, 또 한인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78년 한 동포 사범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처음으로 소개된 검도는 홍보 부족 등으로 태권도에 한참 뒤쳐진 상태입니다.

대중화를 위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현지 검도계에서 차지하는 동포 검도인들의 위상은 상당합니다.

지난 28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제14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한인 동포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출전할 정도입니다.

[인터뷰:최상원, 아르헨티나 검도 국가대표]
"아르헨티나 대표로 이제 열심히 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큰 목표는 없고, 하여튼 열심히 바르게 검도를 하겠습니다."

우리 동포를 통해 아르헨티나에 검도가 처음 보급된지 이제 31년.

동포 검도인들이 '한인검도협회' 출범을 계기로 남미에서 더욱 눈부신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봅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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