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 조짐

한류,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 조짐

2009.08.08.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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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열도에서 요즘, 한류의 흐름이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드라마나 대중가요 등 한류 스타 중심에서 한국 문화 전반으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라디오 DJ 후루야 마사유키 씨.

한국 유학을 다녀온 뒤 한국 대중문화에 심취해 한 달에 한 번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가 맡은 한국 대중문화 관련 방송 프로그램은 TV와 라디오를 합쳐 8개가 넘습니다.

일본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음악을 비롯해 한국의 생활양식이나 문화를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 일본 전역에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후루야 마사유키, 일본 라디오 DJ]
"지금 제가 하는 방송은 한류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하는 방송인데 일본에서 한류의 현황을 시간차 없이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영화나 드라마로 시작됐던 한류 열기는 최근 음악 쪽으로 옮겨져 가며 점차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인터뷰:후루야 마사유키, 일본 라디오 DJ]
"한류를 사랑하는 사람만 듣는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많이 시청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도 저런 좋은 음악이 있는것을 알았다는 메시지를 매주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상파 방송에서도 한식이나 한국 여행, 한국 문화에 대한 프로그램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전역에서 방송되고 있는 한류 관련 채널은 케이블과 위성만 보더라도 17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스미다 치카코, 회사원]
"저는 93년부터 한국 영화와 한국어를 좋아했는데, 지금 한류붐이 어느 단계이냐면요, 붐을 지나서 정착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 연가'로 촉발된 한류 드라마 열풍은 이제 멜로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호, 오사카 한국문화원장]
"현재는 아주머니 뿐만 아니고 가족 단위를 중심으로 한 특히, 남자들사이에서 한국의 역사 대하 드라마 등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그런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류가 도도한 문화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 아래 한국 문화를 전파해나가는 노력이 뒤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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