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요리학교, 퓨전 한식 개발!

명문 요리학교, 퓨전 한식 개발!

2009.07.18.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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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탈리아 명문 요리학교에서 퓨전 한식이 개발돼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이탈리아 요리학교와 손잡고 이탈리아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퓨전 한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명훈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꼬르동 블루와 함께 유럽 명문 요리학교로 손꼽히는 '이치프'(ICIF).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1991년 이탈리아 음식의 맛과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세운 요리 교육기관입니다.

전 세계 29개국 3,000여 명이 넘는 전문 요리사를 배출한 이곳에서 조만간 퓨전 한식 메뉴가 탄생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브루노 리브랄론, 이치프 총장]
"이탈리아 인들은 항상 새로운 맛을 찾기 때문에 퓨전 한식은 분명히 이탈리아 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식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치프와 협약을 맺고 체계적인 한식 개발을 통해 한국의 맛을 널리 전파함은 물론 우리 농식품 수출도 활성화 한다는 복안입니다.

[인터뷰:윤장배, aT 농수산물 유통공사 사장]
"공동으로 퓨전한식을 개발하여 책자로 발간하고 개발된 퓨전한식은 이탈리아와 전세계에 보급할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치프와 함께 이탈리아인들의 입맛에 맞는 퓨전한식을 로마와 밀라노 등 각종 박람회에서 선보이고, 요리법을 책으로도 펴내 나눠줄 계획입니다.

이치프는 최근들어 한식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요리 개발에 열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브루노, 이치프(ICIF) 교수]
"한국 식품을 이용해 이탈리아 요리를 하거나 이탈리아 방식으로 한식을 요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퓨전 요리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두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한 퓨전 한식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음식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세계 각국의 요리사들이 몰려드는 이탈리아 명문 요리학교를 통한 한식의 전파는 유럽 대륙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탈리아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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