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배워보는 봉산탈춤!

다같이 배워보는 봉산탈춤!

2009.07.18.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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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영국에서는 학생들이 우리의 봉산탈춤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수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스꽝스러운 탈을 쓰고, 덩실덩실 춤을 추자 여기저기에서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푸른 눈의 학생들도 문화의 장벽을 넘어 흥겨운 가락과 부드러운 춤사위에 금새 매료돼 눈을 떼지 못합니다.

영국 학생들이 직접 봉산탈춤을 배워보는 시간.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학생들은 어깨춤을 들썩이며 신나게 따라해 봅니다.

[인터뷰:로한, 톨월스 여자 중학교 학생]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특히 이 하얀 천(한삼)이 맘에 들어요."

서울에서 온 공연단은 영국 학교와 동포 학생들이 있는 한글학교를 돌며 봉산탈춤을 비롯한 한국 전통 민요와 악기를 소개하며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인터뷰:조운용, 서울예술대학 연기과 교수]
"한국을 알지 못하는 영국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우리의 전통 탈춤과 뿌리를 알려주고 같이 워크숍을 통해서 한국을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로 살고 있습니다."

기존 행사와는 달리 공연단의 시범에 이어 탈춤반,민요반으로 나눠, 심도 있는 체험 교실로 이뤄져 학생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웠습니다.

[인터뷰:장준혁, 서울예술대학 민속연구회장]
"한국에서 봉산탈춤, 민속춤을 가지고 와서 영국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게 너무 기쁘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생기고 너무 좋은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한국 음식과 대중 문화에 이어 소개된 전통 춤과 가락은 영국 청소년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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