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력 취업 제한...동포 취업 비상!

외국인 인력 취업 제한...동포 취업 비상!

2009.07.18.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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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질랜드 이민당국이 자국민 취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노동비자 발급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취업이민의 문,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박범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질랜드 이민당국은 최근 목수와 제빵사, 자동차 정비 등 44개 분야를 단기 부족 직업군에서 제외시켰습니다.

뉴질랜드 이민당국이 단기부족직업군을 대폭 축소한 데는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자국민의 실업률이 증가한데 따른 것입니다.

이로 인해 동포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이번에 취업비자발급 제외 직업군에는 한인 동포들이 선호하는 목수와 제빵사 등이 많이 포함돼 있어 동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성호, 공인이민자문사]
"6,7월에 걸쳐서 단기직업부족군에서 44새 리스트 7월 달에 정기부족 8개정도의 리스트가 빠져나갔다.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교민사회에서는 위크비자라든지 아니면 영주권 신청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여진다."

뉴질랜드 노동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해 3월 뉴질랜드 실업률이 0.3% 증가해 지난 6년 동안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뉴질랜드 취업을 희망한다면 단기 자격증 과정과 같이 일정기간 현지에서 학업을 이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한종성, 교육전문가]
"똑 같은 케이스라면 현지 학력이나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비자 발급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취업이나 이민을 고려한 경우 현지 단기라도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라 판단됩니다."

단기 부족 직업군 지정은 2년 뒤에 재조정될 예정이지만 당분간 취업 문턱은 낮춰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동포들은 취업비자와 영주권 신청에 앞서 뉴질랜드 당국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자격증 취득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뉴질랜드에서 YTN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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