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정규 과목 위해 뛴다!

태권도 정규 과목 위해 뛴다!

2009.06.27.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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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구촌 곳곳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태권도는 아르헨티나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태권도에 매료된 한 현지인 사범이 태권도를 정식 교과목으로 인정 받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권도 검은 띠를 맨 아르헨티나인들의 기합 소리가 도장 전체에 우렁차게 울려 퍼집니다.

한국에서 특별 초빙된 태권도 사범들이 현지 태권도 유단자들에 대해 승단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해만, 한국 태권도 심사위원]
"이 아르헨티나 학생들은 참 성실하게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도장의 오스까르 따헤스 관장은 지난 60년대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온 한국 사범들에게서 태권도를 배워 40년 간 태권도 교육에 매진해왔습니다.

한국을 11번이나 방문했을 정도로 태권도에 매료된 따헤스 관장은 현재 아르헨티나 수도권 태권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스까르 타헤스, 아르헨티나 수도권 태권도연맹 회장]
"오늘날 태권도는 세계적인 스포츠이고, 그 안에는 모든 무도의 정신이 들어 있고 철학도 담겨져 있습니다."

따헤스 관장은 요즘에는 태권도가 현지 초중고등학교의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되도록 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유흥 문화에 빠져들기 쉬운 현지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단련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교육당국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현지 태권도인들이 35만 명이나 되는 아르헨티나에서 태권도가 정규 과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동포 사회와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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