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입맛 사로잡는 한식

독일인 입맛 사로잡는 한식

2009.06.18.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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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독일 직장인들 사이에서 김밥이나 비빔밥 등 우리 한식이 점심 식사 대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간편히 즐길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있어 영양도 만점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독일인이 밥 속의 단무지와 계란, 고기 등의 맛을 음미하며 맛있게 김밥을 먹고 있습니다.

간장 소스를 듬뿍 뿌려 먹는 방식이 다소 생소하지만 젓가락질은 제법 익숙합니다.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만든 김밥은 요즘 독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점심 메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리카르도 발렌주엘라, 독일 직장인]
"김밥 맛에 아주 반했습니다. 신선한 건강 음식이라 좋아합니다."

김밥 일인분의 가격은 4 유로, 한화로 약 6,500원으로 일반 식당 점심 메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독일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는 김밥집에는 한국인보다 독일인들이 더 많이 찾고 있습니다.

김밥과 함께 한국의 대표음식, 비빔밥을 찾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생선회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영양면에서도 만점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크리스티네 볼프, 독일 직장인]
"비빔밥! 야채, 계란, 연어 등이 아주 신선하고 맛있어요."

현지 한식당에서 선보인 비빔밥은 고추장의 매운 맛을 줄이고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더해 독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김영수, 동포 요리사]
"기름지지 않고, 모든 재료들을 신선한 것으로 사용하고 있고, 너무 맵지 않고 짜지 않은 음식으로 저희들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 한식당은 각종 요식업계 잡지에서 '우수 식당'으로 선정됐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독일인들의 웰빙 메뉴로 각광을 받고 있는 김밥과 비빔밥.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한식의 우수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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