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극복 안간힘!

불경기 극복 안간힘!

2009.06.11.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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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쓴다'는 의미의 아나바다 운동, 아시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동포사회에서도 '아나바다 장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등 불경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부소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동포들이 서로 필요한 물건을 바꿔 쓸 수 있는 장터가 코리아 타운에 마련됐습니다.

이른바 '아나바다 장터'!

불경기를 반영하듯 궂은 날씨에도 3,000명 이상의 동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줄리 리, 로스앤젤레스 동포]
"제가 못 쓰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들한테 같이 나눌 수 있다는 뜻에서 좋은 취지인 것 같아요."

[인터뷰:김종문, JBC 중앙방송 제작팀장]
"한인들이 서로 만남의 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행사가 돼서 저희 주최 측에서 상당히 뜻 깊은 행사이고 조금이나마 한인경제, 한인들의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는 그런 행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리아 타운의 주요 상가에도 파격 세일이나 할인을 알리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점심 메뉴를 반값으로 낮추고, 공짜 선물까지 끼워 주는 등 상점이나 음식점마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용복, 동포 식당 사장]
"경제 상황에 저희가 식당업을 하면서 시장 자체가 할인 쪽으로 가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고 보죠."

미국 정부의 잇따른 조치에도 불구하고 불황의 그늘이 쉽게 걷히지 않는 가운데 어려울 때 일수록 아껴쓰고 나눠쓰면서 서로 힘을 합쳐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동포들의 의지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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