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즐기는 한국연극 공연 인기!

무료로 즐기는 한국연극 공연 인기!

2009.06.04.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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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국 연극이 상하이에서 무료로 공연돼 동포들이 모처럼 문화생활을 만끽했습니다.

특히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마임극 형태에 드라마처럼 잘 짜여진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한층 더했습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상하이 한국문화원의 한 공연장.

대사가 없는 마임극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배우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리건, 중국 관람객]
"처음으로 한국의 마임극을 보았는데, 배우들이 멋지게 연기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대구시립 예술단이 공연한 '공씨의 헤어살롱'은 지난해 영국 에딘버러의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극중 배우 5명이 특수 제작한 25개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25명의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단오절 연휴를 맞아 공연장을 찾은 동포들과 중국인들은 시종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공연을 지켜봤습니다.

또 다른 공연이 열린 상해한국학교의 강당.

동물들과 사육사의 이야기를 마임으로 표현한 '동물원에 가면..'이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친숙한 동물들이 나타날 때마다 강당 곳곳에서 어린이들의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인터뷰:최수아, 동포 관람객]
"많은 동물들이 나와 재미있었고, 아저씨 혼자서 많은 역할을 하는 게 신기했어요."

이번 무료공연으로 동포들은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박명기,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특히 상해에는 한국교민들과 기업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자녀들한테 꿈을 심어주고, 우리 한국과 대구의 이미지를 알리는 계기를 삼기 위해 왔습니다."

앞으로 작품성 있는 한국의 연극이 상하이에서 더 많이 선보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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