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한식 그 날까지

세계 속의 한식 그 날까지

2009.05.14.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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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아르헨티나에서는 한식이 웰빙음식으로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동포 요리사가 한국음식을 당당히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유명 요리 학교인 IAG의 한국 음식 수업시간.

파란 눈의 아르헨티나 수강생들이 한국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의 조리 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벌써 3년째 한국음식을 가르치고 있는 이는 바로 동포 요리사 홍훈기 씨.

[인터뷰:홍훈기, 동포 요리사]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한국음식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고, 우리 문화와 이 나라 문화가 틀려도 지금 현지인들을 도와주면서 우리 문화 더 알게 하고 싶습니다."

홍 씨는 바쁜 교육 일정 속에서도 수강생들에게 한국문화와 예절을 가르치는 것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유명 잡지에 웰빙음식으로 한식이 소개되면서 이 곳은 한식을 배울 수 있는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리아 라우라, 아르헨티나 요리사]
"한국음식은 다른 나라 음식에 비교해 볼 때 건강식인 것이 돋보입니다."

[인터뷰:마리아 에우헤니아, 아르헨티나 요리수강생]
"한국음식은 굉장히 맛있습니다. 음식 재료들이 풍부하며 입에서 부드럽게 씹힙니다."

하지만, 일식이나 중식과 달리 한식은 아직 아르헨티나인들에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입니다.

이에 따라 홍 씨는 현지 입맞에 맞는 한식을 개발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요리법을 연구하는데 온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홍훈기 씨와 같이 중장기적 계획 아래 한식의 현지화를 위해 매진하는 동포 요리사들이 늘어난다면 한식은 머지않아 세계적인 음식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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