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첫 동포 시의원 당선 기대!

뉴욕 첫 동포 시의원 당선 기대!

2009.04.09. 오전 10: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오는 9월 뉴욕시 시의원 예비선거에 한 동포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아직 뉴욕시에선 한인 정치인이 배출된 적이 없는데 이민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동포들의 기대가 큽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뉴욕 한인 최대 밀집지역인 플러싱 지역, 뉴욕시 제20지구 선거구 시의원에, 동포 정승진 씨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현재 미주 한인 청년학교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 후보는 지난 5일, 300여 명의 후원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시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 후보는 인종을 뛰어넘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이루기 위해 이민자 집단 간 분열을 통합하고 계획적인 지역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정승진, 플러싱 선거구 시의원 후보]
"저희 지역사회가 인종별로 다 분열이 돼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쟁 후보인 아이젝 젝슨 커뮤니티 보드 위원이 반이민 성향의 정치인인데 비해 정 후보는 소수 인종 이민자들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86년 도미후 20여 년간 이민자 옹호단체인 '청년학교'에서 활동하면서 소수 이민자들과 깊은 유대를 맺어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엘리자베스 양, 인권운동 변호사.뉴욕대 교수]
"승진은 민주주의의 산 증인입니다. 그는 최고입니다!"

그동안 뉴저지 지역의 준 최 에디슨 시장, 제이슨 김 팰리사이드 팍 시의원 등 몇몇 한인 정치인이 있지만, 뉴욕시에서는 아직 한인 정치인이 선출된 적이 없어 어느 때보다 동포들의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하용화, 뉴욕한인회장 당선인]
"소수민족들을 위해 일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리고 너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시의원이 된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고. 그럼으로써 우리 2세와 기타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통합의 리더십으로 플러싱 지역의 분열을 잠재우고 지역 발전을 이끌 시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승진 후보.

동포들은 정 후보가 다른 이민자 집단들과의 연대를 유지해 나간다면 9월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창종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