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G20 정상회의와 만나다!

한글, G20 정상회의와 만나다!

2009.04.04.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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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런던에서 열린 G20 금융 정상회의에 맞춰 주영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 '한글'이 패션과 사진, 서예 등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김수정 리포터가 전시회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전통 의상에 한껏 멋을 더한 한글 디자인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패션과 한글이 접목해 새로 탄생한 작품은 영국인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크리스티나, 영국 디자이너]
"정말 인상적이고, 창의적입니다. 영국에 이런 새로운 문화가 소개된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자극이 됐습니다."

한국의 대표 문화 콘텐츠 '한글'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의 작품 50여 점이 소개 됐습니다.

개막식에서는 서예가 김종원 씨가 즉석에서 화려한 붓놀림으로 서예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G20 금융 정상회의 시기에 맞춰 열린 특별 전시회에는 첫날 만도 200여 명이 참석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천영우, 주영 한국대사]
"G20 정상회의를 통해서 우리가 G20의 일원으로서 대통령도 오시고 하는 이런 기회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영국 대중한테 홍보할 수 있다는 건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장의 회화처럼 멋뜨러지게 쓰여진 서예 작품은 우리 전통의 미를 한껏 드러냈습니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한글 서체 '타이포 그래피'는 문화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것을 외국 사람들이 비록 그 뜻을 명확하게는 이해하지 못해도 아름다움, 이 미학적인 아름다움으로써 우리의 문자를 보는 것 같아요. 하나의 그림이죠."

5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이번 '한글' 전시회는 영국 사회에서 아직은 생소한 한글과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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