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저서, 하버드 대 연구교재로 채택 - 이홍범 박사

동포 저서, 하버드 대 연구교재로 채택 - 이홍범 박사

2009.02.19.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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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포학자의 저서가 미국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의 연구도서로 사용돼 화제입니다.

이 책에는 한국을 중국과 일본의 문화적 식민지로 보려는 일부학계의 식민사관에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부소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재미교포 이홍범 박사가 쓴 아시안 밀레네리어니즘이란 책입니다.

이 책은 한국의 동학과 같은 아시아권 이상주의 운동을 통해 아시아 문명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박사는 한국이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문화 식민지로서 수동적인 역할만을 담당했다고 하는 이른바 식민사관에 반박합니다.

오히려 한민족이 동아시아 문화의 형성에 문화 생산의 주체로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홍범, '아시안 이상주의' 저자]
"중국의 식민지였고, 근대는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구미 학계에 밑바탕부터 반론을 가하면서, 한국이 고대에는 중국을 만들었고 일본을 만들었고, 아시아 정신문명의 모체가 한국이었다는."

2007년 하버드 대학은 이 책을 연구도서로 채택했습니다.

하버드 대학이 이상주의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도서를 지정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9년만에 처음입니다.

하버드대 외에도 예일,프린스턴,펜실베니아대 등 미국 대학들과 영국, 이탈리아 등지의 명문대학들에서도 연구도서로 쓰고 있습니다.

학계는 이 박사의 책에서 동아시아 문화 형성의 주체로, 중국과 일본이 아닌 한국이 내세워진 점을 흥미롭게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애런, 헌팅턴대 교수]
"(이 책은) 아시아 종교 뿐만 아니라 아시아 문화의 모체가 놀랍게도 한국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줍니다."

세계에 퍼져있는 한국에 대한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연구 활동을 벌여온 이홍범 박사.

이 박사는 한민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역사 인식이 국내외적으로 널리 퍼질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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