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유년기 보낸 멘뗑

오바마 유년기 보낸 멘뗑

2008.11.08. 오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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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주 새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에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던 지역이 많았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초등학교 시절 생활했던 자카르타의 멘뗑 지역도 일약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취재단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몰려든 구경꾼들로 연일 붐비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정 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의붓아버지를 따라 자카르타에 건너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머물렀던 자카르타 멘뗑구.

'베리'라고 불리던 축구 골목대장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에 이곳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버락 오바마 당선자가 살았던 집은 마침 상을 당해 외부인 출입이 금지됐지만, 이곳은 벌써 명소가 됐습니다.

오바마와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들도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아구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옛 친구]
"오바마는 저 집에 살았습니다. 벌써 수십 년이 지났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났으면 합니다.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오바마가 아닌 '베리야! 베리!'라고 불렀습니다."

오바마 당선자가 다녔던 멘뗑 제 1 국립 초등학교는 이미 전 세계 취재 기자들과 구경꾼들로 가득 찼습니다.

미국 대통령을 배출해낸 명문 학교로 주목을 받게 되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자신감도 한껏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사라, 멘뗑 초등학교 재학생]
"오바마가 바쁘더라도 여기에서 공부했으니까 잠깐이라도 오셨으면 합니다."

[인터뷰:데미, 멘뗑 초등학교 학부모]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 학교에서 대통령이 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은 조용했던 자카르타의 멘뗑 지역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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