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빛낸 '한국의 효'

사회를 빛낸 '한국의 효'

2008.11.06.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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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의 효 정신이 뉴욕시를 밝게 빛내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17년째 한인 사회 등 이민 사회를 대상으로 사회발전 공로를 축하하는 시상식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올해도 우리 동포가운데 효행정신이 뛰어나거나 자식을 헌신적으로 양육한 서른 명이 뉴욕시를 빛낸 아름다운 얼굴로 선정됐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올해로 17번째를 맞은 뉴욕시 한인 효도상·모범학생 시상식.

좋은 부모상과 자녀 모델상 등 각 부문별로 30명의 동포들이 뉴욕시를 빛낸 아름다운 얼굴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자녀 모델상을 수상한 미미 윌리엄스씨는 거동이 불편한 100세 어머니를 정성껏 돌봐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습니다.

[인터뷰:미미 윌리엄스, 자녀 모델상 수상자]
"저는 81세이고 어미니는 9월9일 100살이 되셨습니다. 이 상을 받아 행복하고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부모상을 수상한 이상숙씨의 경우 세 딸을 키우면서 교도소 청소년 수감자들의 교화에 앞장서온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뉴욕시는 타 이민 사회도 사회 발전에 공로한 인물들을 선정해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인 사회의 경우 17년째를 맞은 올해 효도상과 모범학생에 대한 시상식이 더욱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인터뷰:제프리 윤, 모범학생상 수상자]
"많은 노력을 했고 부모님한테 인정받는 계기가 돼 기쁩니다."

[인터뷰:데이빗 신, 한인 효도회 회장]
"미국사회는 다르지만 그래도 부모를 존경해야 부모로 부터 교육을 받고 바른 삶을 살수 있지 않겠느냐 해서 시작했습니다."

뉴욕시는 매년 사회발전을 위해 공헌한 인물들을 찾아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도 이제 이방인이 아닌 뉴욕 시민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어두운 사회를 밝게 빛내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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