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어울린 '코리안 퍼레이드'

함께 어울린 '코리안 퍼레이드'

2008.10.11.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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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욕 동포사회에서 가장 큰 행사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맨해튼 중심가 브로드웨이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축제는 금융사태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뉴욕의 중심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8년 전 작은 한인 행사로 시작해 이제는 뉴욕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성장한 코리안 퍼레이드.

동포들이 직접 만든 거북선이 등장하는가 하면 신명나는 한국 전통 공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인터뷰:미국인 관광객]
"(깃발의) 색깔도 예쁘고, 음악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맘에 듭니다."

코리안 퍼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풍성한 먹거리와 청소년 가요제입니다.

갈비와 비빔밥, 김치찌게 등 한국 음식은 이제 동포들은 물론 미국인들도 함께 즐기는 먹거리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청소년 가요제 또한 연예 기획사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매년 새로운 얼굴을 배출하면서 연예계 진출을 위한 무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리안 퍼레이드 기념 행사에서는 특히,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한국인의 저력이 곧 뉴욕 경제를 이끄는 힘이라며 계속적인 우호와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녹취:찰스 랭글, 미국 연방하원 의원]
"한국에 갔을 때 아시아를 이끄는 한국의 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비보이 공연과 아이들의 부채춤 공연, 한국 농산물 소개전이 열리는 등 풍성한 행사가 열려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금융위기로 뉴욕시의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축제의 즐거움은 뉴욕 시민들에게도 잠시나마 고민을 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전해줬습니다.

맨하탄 중심가 브로드웨이에서 펼쳐진 코리안 퍼레이드는 뉴욕 한인들뿐 아니라 미국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뜻 깊은 행사가 됐습니다.

뉴욕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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