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태권도 한마당'

세계 속의 '태권도 한마당'

2008.07.24. 오후 12: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해마다 국내에서 열리던 세계태권도 한마당이 올해는 건국 6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됐습니다.

지난 18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2,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습니다.

부소현 리포터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세계태권도 한마당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대회가 열린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는 전세계 80개 국에서 2천명의 태권도인들이 모여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습니다.

개막식에서는 한국대학교 연합 시범단과 미주 동포 학생들로 구성된 이글시범단이 나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한차례의 실수도 없이 태권도 특유의 절도와 패기로 격파와 겨루기, 멋진 품새 동작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참가자들도 태권도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래디슨 버트, 대회 참가자]
"태권도를 배움으로써 나 자신을 방어하는 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또한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지성, 동포 태권도 아카데미 관장]
"태권도는 한국이 종주국이니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런 문화를 가르쳐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미국 친구들에게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종합경연 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 대학팀들이 1,2,3위를 휩쓸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번 태권도 한마당은 태권도의 우수성을 선보임과 동시에 한국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