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포 통일축전

유럽 동포 통일축전

2008.06.14.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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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15 공동선언 8주년을 맞아 남북한과 해외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해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독일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유럽동포 통일축전에 올해는 남북 예술인들의 공연도 선보였다고 합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행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쪽에도 널리 알려진 '반갑습니다!'를 평양 예술단의 여성 단원이 경쾌하면서도 구성진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남측에서 온 마당극패 '걸판'은 6·15 공동선언이 가져온 결실의 하나인 경의선 기차를 소재로 '기적'이라는 마당극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유럽동포 통일축전에서는 남북의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 선보여 더욱 따뜻한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권정희, 프랑크푸르트 동포]
"이런 자리가 마련돼서, 통일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객석을 돌며 노래와 장고춤으로 흥을 돋구자 보는 이들도 이내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베르너 블라우, 변호사]
"한국의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한 사이에) 많은 교류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도 통일되기 전에 (동서독 간의) 교류를 확장하고 강화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공연에 이어 남북과 독일의 학계 인사들의 토론회도 진행됐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민족통일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남북간 신뢰 구축과 관계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남북 관계가 최근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합과 평화의 분위기가 고국으로까지 이어지길 동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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