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도 배우고 실무 경험도 쌓고

영어도 배우고 실무 경험도 쌓고

2008.04.17.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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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한국 젊은이들 가운데 미국에서 기업체 연수를 받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영어를 배우면서 실무 경험까지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많아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부소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미주사무소에서 인턴생활을 시작한 이필우 군.

이 군은 평소에 틈틈이 익힌 영어 실력을 취업 전 한국의 문화와 미국의 직장생활 경험을 쌓기 위해 미국에 있는 업체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실무 경험이 없지만 면접에서 보여준 업무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합격의 열쇠가 됐습니다.

[인터뷰:이필우, 한인 기업체 연수생]
"처음에 와서는 영화제다, 이런저런 일을 많이 했었는데요. 한국의 관계자분도 뵙고, 헐리우드 관계자들도 많이 봐서 참 좋았던 인턴십 같습니다."

[인터뷰:문선영, 영화진흥위원회 미주사무소 총괄매니저]
"심지어는 퇴근 시간이 지나도 남아서 더 열심히 프로젝트를 해온다던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경우 기업체 연수를 지원한 한국 학생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한인 업체가 중심이지만 최근 미국 기업으로의 진출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 곳 LA 코리아 타운에 있는 한 공급 업체의 경우 지난 해에만 500여 명의 한국 인턴을 LA 기업에 소개했습니다.

[인터뷰:이홍렬, 현지 인력업체 사장]
"준비된 인턴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인턴들은 미국에 올때 근면 성실하고 배우고자 하는 각오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대부분 미국에서 채용하는 직원보다 더 나은 성과를 가질 때도 있습니다."

영어 연수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미국 행 인턴은 한국 학생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입니다.

미국 인턴 제도의 경우 비자 허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인턴에서 현지 취업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인턴 생활을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를 세운 뒤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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