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영주권 신청 자격 확대

온타리오주, 영주권 신청 자격 확대

2008.04.17.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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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국제유학생들의 고용 시장 유입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영주권 신청자격을 완화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영주권을 신청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아직 한국인 학생들의 신청 수요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PNP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정영아 리포터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3년전 토론토로 유학온 정유선 씨.

학교를 졸업한 뒤 직장을 구해 워킹비자로 현재까지 머물고 있지만 미혼의 정 씨가 영주권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온타리오주가 새롭게 보완한 영주권 신청자격 프로그램을 알게 되면서 희망이 생겼습니다.

온타리오주가 발표한 PNP, 다시말해 '온타리오주 영주권 후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보다 용이하게 발급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유선, 토론토 유학생]
"여기서 학교를 졸업하고 이민하려고 하는 사람들한테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소식을 듣고 저한테도 조금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새로 보완된 PNP 프로그램은 의사,간호사, 목수 등 20개 직종에 종사하는 외국인만 가능했던 이민신청을 기존의 20개 직종과 관계없는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가능하도록 완화했습니다.

신청자격은 온타리오주의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에서, 캐나다에 있는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으로 확대했습니다.

새 PNP 프로그램에 따라 후보로 선발되면 온타리오주 취업 허가증을 받게 되며 영주권을 신청할 경우 빠르면 9개월 안에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마이클 챈, 온타리오주 이민부 장관]
"(PNP에 따르면) 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즉 저희가 신청서를 받으면 9개월 안에 처리가 되게 한다는 겁니다.(기존 2~3년보다) 획기적으로 신청기간을 줄일 수 있는거죠."

전문가들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두달이 지났지만 아직 한국인 학생들의 수요는 많지 않은 상태라며, 영주권 획득이 쉽지 않은 만큼 기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임철수, 이민 컨설턴트]
"(좋은 기회긴 하지만) 여기서 공부하는 사람들한테 많은 기회를 주고 그런 것이 눈으로 보일 정도로 그렇게 시행되기엔 아직 좀 요원하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이민 신청이 90만 건에 이르러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도가 젊은 유학생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인터내셔널 정영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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