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축구팀, 독일 아마추어 4강에 오르다!

동포 축구팀, 독일 아마추어 4강에 오르다!

2008.04.12.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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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축구 강국 독일에 동포들로만 이뤄진 축구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지난해 창단한 FC KOREA가 바로 그 팀인데 창단 1년 만에 독일 아마추어 리그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해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작센하우젠에서 열린 4강전에 김운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에 창단한 신출내기 동포 축구팀 FC KOREA이 1년 만에 크라이스컵 쟁탈전 준결승전에 섰습니다.

상대는 독일 아마추어 축구 최강팀 가운데 하나인 로트바이스 팀!

경기 시작과 함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집니다.

FC KOREA 이경엽 선수가 앞으로 밀어준 볼을 황봉주 선수가 받아 그대로 강슛.

상대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냅니다.

선전했지만 경기는 두 골을 내준 FC KOREA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9부 리그 소속에 불과한 FC KOREA는 아마추어로는 최상위 리그인 4부, 즉 오버리그 소속의 팀을 맞아 전혀 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비록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동포 축구팀이 얻은 것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인터뷰:홍동현, FC KOREA 골키퍼]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고 저희의 약점과 장점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동포팀이 좀더 팀웍을 다지고 기량을 쌓아 간다면 독일 아마추어 최정상에 설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이곳 동포들과 축구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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