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확대…동포경제 숨통

취항 확대…동포경제 숨통

2007.12.27.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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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트]

지난해 브라질 최대 항공사가 돌연 파산을 하면서 난관에 빠졌던 파라과이 동포 경제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7개 국제 노선이 파라과이 취항을 결정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항공 화물의 운송 정체로 어려움을 겪던 동포 사업자들이 이 소식을 누구보다 반기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고용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재 파라과이 사람들은 외국에 가려면 직항이 없어 상파울로와 같은 중간 기착지에서 길게는 10시간 넘게 다음 비행편을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고한나, 동포 항공 이용객]
"파라과이에서 다른 나라로 가려면 항공편이 불편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노선이 극히 제한되면서 항공우편물 사고도 빈번해 파라과이행 우편물 발송 업무를 아예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 취항하겠다는 항공사가 대폭 늘면서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로사나, 파라과이 관광청장]
"현재 4개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고요. 내년 1월 중에 1개가 추가 취항을 하고 나머지 3개 항공사는 취항 중비가 되는대로 취항하게 됩니다."

남미전역을 상대로 사업을 해온 동포들도 이런 사정 때문에 불편을 겪어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때문에 동포사회도 항공노선 증편 소식을 크게 반기는 모습입니다.

파라과이는 남미의 한가운데 자리해 남미 어느 나라든 3시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적인 이유로 시설 투자비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50% 이상 절감된다는 사실로 인해 이번 항공 노선 증편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노선 추가 취항 소식은 무엇보다 외부와의 단절 우려까지 해왔던 동포사회 사업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입니다.

이번 조치는 수년 동안 지속돼 온 동포 경제 불황을 타개하는데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YTN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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