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비자 발급 요건 완화

노동비자 발급 요건 완화

2007.11.08.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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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질랜드 정부가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노동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법이 바뀐다면 유학생들은 길게는 3년 동안 일자리를 구해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됩니다.

뉴질랜드에서 박범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공부하는 전체 유학생 9만 3천명 중 27%만이 졸업후 노동 비자나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선 1년 이상의 정규 대학 과정을 마친 유학생에 한해 6개월 단기 노동 비자가 발급돼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졸업 후 1년동안 노동 허가를 얻어 일자리를 찾아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건축학이나 회계학 전공학생은 최장 3년까지 직장 경험을 쌓고 자격증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6개월 미만의 어학 연수학생도 파트 타임을 할 수 있도록 현재 관련 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영범, 컨터버리링크 칼리지 학사과장]
"지금까지는 학교 졸업후 6개월의 노동비자를 받았는데 앞으로는 1년까지 노동비자를 얻을 수 있어 2008년부터는 더 많은 해외유학생들이 저희 학교를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국은 학생들이 법 체계가 까다로운 뉴질랜드 대신 호주나 캐나다로 발길을 돌리면서 몇 년째 유학생이 크게 감소한 것이 법 개정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안석환, 플러스 유학센터 원장]
"건축, 회계학과의 경우 기존 6개월 받던 노동비자가 최고 3년까지 늘어나며, 영어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일을 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되고 있어 뉴질랜드 유학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동 비자 발급 완화로 뉴질랜드를 찾는 한국인 유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포사회는 이번 조치가 얼어 붙은 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하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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