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07.09.22.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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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는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차를 말합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유럽시장을 겨냥한 신차를 선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김운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메쎄(Messe)입니다.

현란한 조명 아래 전시된 자동차들이 마치 패션쇼 무대에 선 모델같은 표정으로 관객을 맞이합니다.

올해 대회에는 40개 나라에서 1,08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9세기말 베를린에서 처음 시작된 독일 모터쇼는 전후 프랑크푸르트로 옮겨와 독일 명차의 명성과 더불어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습니다.

모터쇼 곳곳에서는 17세기 자동차나 모터롤러와 같은 응용차량들이 전시장 밖을 돌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인터뷰:사비나 비덴다, 관람객]
"자동차박람회를 둘러본 소감을 말해달라."
"아주 훌륭하고 좋았어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구요. 차들도 참 멋있더라구요. 참 좋았어요."

한국에서는 현대, 기아차가 각각 유럽 전략형 차종인, 미니밴과 왜건 스타일을 접목한 'i30 CW'와 3도어 모델 'pro-cee’d'를 내놨습니다.

[인터뷰:니콜라 올리페렌코, 프랑스 기아 모터쇼 관람객]
"이 차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잘 만들어졌고 소재들도 좋습니다. 특히 앞좌석의 아이템 배치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아차는 스포츠 쿠페 '키 Kee'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으며, 현대차는 수소 연료차 '아이 블루'를 컨셉트카로 내놓아 차세대 대체 에너지 차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기아차는 또 모터쇼 시작 전날인 지난 10일 유럽 총괄법인 신사옥을 오픈하고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이형근, 기아차 유럽총괄법인장]
"슬로바키아 공장에 이어서 유럽에 굳건하게 뿌리를 내려서 성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하이단 레쉘, 기아차 독일법인사장]
"현재까지 유럽에서만 32만대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2010년까지 60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판매량의 거의 두 배가 되는 것이지요."

생존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시장에서 나름대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

동포들은 유럽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 한국의 자동차가 앞으로 크게 선전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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