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술 반가워요!!

한국 술 반가워요!!

2007.09.06.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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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 동부 온타리오주의 한 주류 매장에서 한국 소주가 정식 판매되면서 동포들이 한국 술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판매 초기인데도 일부 매장에선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토론토에서 정영아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타리오주 시민들은 통상 주 주류관리국이 직접 운영하는 매장에서 술을 구입합니다.

주류관리국이 운영하는 매장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주류를 취급하고 있지만 한국 소주가 진열되기는 지난 7월이 처음입니다.

동포들은 소주를 맛볼려면 이제껏 한국 음식점에나 가야했지만 이젠 일반 매장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김윤용, 토론토 거주 동포]
"(음식점) 밖으로 못가지고 나왔어요, 소주를.. 이젠 집에서 바베큐 구워 같이 (소주를) 친구들이랑 마실 수 있으니까 좋은 거 같아요.."

소주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컨테이너 1대 물량이 온타리오에 공급됐으며 조만간 두 번째 물량이 들어온다는 소식입니다.

컨테이너 1대 물량은 20병들이 1,280상자 분량에전체 2만5천6백병으로 병당 가격은 6불30센트입니다.

소주는 전체 판매량의 8%가 음식점 업주들에게,나머지는 시내 소매업자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크리스 로버슨, lcbo구매담당자]
"올해 소주를 만오천 상자 정도를 팔수 있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다른 브랜드의 소주 수입여부를 상의 중입니다."

일본 술 사케이나 브랜디, 포도주 등과 나란히 진열된 한국 소주는 온타리오내 80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동포들이 많이 살고있는 토론토내 '노스 욕'지역 판매량은 단연 돋보입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7월한달 동안 6천여병이 팔렸으며 현재 토론토의 전 매장에서 소주가 품절된 상태입니다.

[인터뷰:크리스로버슨, lcbo구매담당자]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영하고 스틸 근처에 있는 한 매장에서만 전체 수입량의 30% 정도가 팔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동포들은 우리술 소주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한국의 먹을거리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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