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시식회

한국음식 시식회

2007.06.14.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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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음식은 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국 전통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시식하는 이색 수업이 마련돼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정의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고춧가루와 갖은 양념으로 버무리는 김치 담그기는 단연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매운지도 모르는듯 서로 맛을 보고 마냥 즐거워 합니다.

김치뿐만 아니라 불고기와 잡채, 고사리, 숙주나물 등 맛깔스런 우리의 한국음식에 학생들은 연신 군침을 삼킵니다.

한국 요리 수업은 한국 전통 요리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가주 일대 고등학교들이 로스앤젤레스 교육구에 한국 요리 수업을 요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요한 알베라이어스, 고등학생]
"한국 음식이 무척 좋습니다. 갈비를 더 먹고 싶습니다. 미국음식에 없는 달콤함이 있어 좋고, 다시 먹고 싶습니다."

[인터뷰:날레샤 리드, 고등학생]
"한국 음식을 처음 먹어 봤습니다. 한국 음식은 영양 균형이 맞고 색도 서로 어울려서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지난해 11월 존 마샬 고등학교에 처음으로 김치요리 수업을 개설한 한국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벤나이스 고등학교를 포함해 모두 4군데로 한국 요리 수업을 늘렸습니다.

[인터뷰:김학수,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LA지사장]
"저희들은 청소년 특히 그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우리 식품의 미래소비자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미래의 소비자들에게 우리음식의 맛을 보이고 또 친밀감을 조성을 하고 해서 우리 한국, 이 학생들이 자라서 진정한 소비자가 되었을 때 우리 한국 식품을 또 한국 농산물을 찾게 되는 그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써 이런 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 음식을 통한 문화 나눔이 많은 미국인 고등학생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음식 사랑이 바로 이곳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날 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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