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컴퓨터실 현대화

한국학교 컴퓨터실 현대화

2007.06.02.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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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파라과이 한국 학교가 컴퓨터실과 예절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릴 채비를 갖췄다고 합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고용철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라과이에 살고 있는 한국 학생 2백여명이 공부하고 있는 파라과이 한국학교입니다.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는 등 첨단 환경에서 공부하는 한국의 학교와는 달리 파라과이 인터넷 환경은 아직은 크게 열악합니다.

컴퓨터 시간에 쓰는 컴퓨터 10대도 팬티엄급 구형으로 인터넷 속도가 고작 256킬로 바이트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5월 중순 한국 정부가 지원해 설치된 최신 컴퓨터는 가뭄속 단비나 마찬가집니다.

[인터뷰:김금주, 한국학교 교장]
"그동안 구형컴퓨터로 수업을 하다 보니 속도도 느리고 에러도 많이 나서 힘들었는데 최신장비로 바뀌어 컴퓨터 속도도 빨라져 수업하는데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새 컴퓨터를 대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선 진지함까지 묻어납니다.

[인터뷰:박예미, 한국학교 학생(11살)]
"좋은 컴퓨터를 가지고 수업을 하게 되어 너무나 기뻐요! 컴퓨터 속도도 너무나 빨라졌구요…"

한국학교 3층에는 한국 전통문화와 예절을 가르치는 예절관도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선 한국 전통 예절과 사물놀이 등 한국 풍물을 배우는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넬손, 현지인 학생]
"이곳에서 한국전통음악인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어 기쁩니다. 전통악기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기자]
파라과이 한국학교가 IT 강국 이미지와 함께 소담스런 한국 전통예절을 전하는 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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