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동포 경제에 도움"

"FTA, 동포 경제에 도움"

2007.04.14.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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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에서는 여전히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이견 표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 동포사회내 전문직 종사자들, 그리고 본국과 사업을 하는 업체들은 앞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윤정의 리포터가 동포 사회내 업종별 반응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포 업체들은 FTA가 체결되면 무엇보다 중국산 상품들과의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그 동안 높은 관세로 어려움을 겪어온 농산물과 육류 취급 업체들은 적지않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산 의류, 가정용품 수입 업체들도 관세 철폐와 수입 규제 완화를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명원식, 한인 의류협회장]
"보통 폴리같은 경우 28%의 관세가 있는데, 그 관세 철폐로 인해서 원단을 싸게 공급받을 수 있고,여기에서 생산할 수 있고 또한 한국에서 완제품을 만들어와도 관세가 없어지기 때문에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상호간에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법률과 회계, 보험 등 전문직 종사 동포들도 FTA 협상 타결 소식을 누구보다 반깁니다.

한국에서 활동을 하려면 한국 자격증을 따야했지만 이제는 미국 자격증으로도 활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업체에서 일하는 동포 2세들의 한국 진출도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인터뷰:전석호, 미국 공인회계사]
"FTA 협상 타결이 이제 한국과 미국의 회계 시장을 개방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좀더 완화된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회계사들에게 한국 진출이라는 좀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동포소비자들에게도 한국 상품 가격하락으로 장보러 나가서도 이익을 볼 것이란 의견입니다.

라면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에 관세가 조정되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진식, 인쇄업 종사]
"FTA 체결로 인해서 가장 큰 수혜를 본 사람은 아마도 우리 미주 동포가 아닌가 싶습니다.우리가 사고 구입하는 입장에서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해결되면 우리가 값싸게 한국 상품을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한미 FTA 타결은 농업 분야 등 아무래도 이해 관계가 없는 동포사회에선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선 미국과 FTA가 무비자 문제에도 보이지 않게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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