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비자 인한 피해 최소화하자"

"한미 무비자 인한 피해 최소화하자"

2007.03.03. 오전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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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캐나다 동포사회에서는 한미 무비자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캐나다행 항공편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과 캐나다간 항공회담이 이르면 올 하반기에 재개될 움직임을 보여 해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정영아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캐나다간 항공협정 자유화', 이른바 '오픈 스카이'를 위한 '범교민 추진위원회'가 지난 7일 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한미 무비자가 현실화 될 경우를 대비한 민간 차원의 움직임 중 하나입니다.

동포 사회가 우려하는 것은 무엇보다 무비자로 인해 캐나다 방문객이 줄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영현,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장]
"많은 인구가 움직이는 것이 경제발전의 제일 첫째 목적이기 때문에 일단은 미국의 비자협정이 된다고 하는 그 순간부터는 여기의 관광이라던가 유학이라던가 모든 것이 굉장히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방문 동포가 줄면 부동산,이민등 관련 사업이 타격을 입게 되며, 유학생들도 미국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항공요금도 최고 220만원에 달하는 캐나다행보다 미국행이 훨씬 저렴하고 운항 횟수도 많습니다.

동포사회는 우선 현재 주 3회 항공편을 늘려 보다 많은 방문객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박선주, 폴라리스 여행사 대표]
"아무래도 무비자가 되면은 미국쪽으로 빠질 항공편이 우선 쉽고 그 다음에 여지껏 못가셨던 분들 아무래도 캐나다쪽으로 오셨던, 호주쪽으로 빠지셨던 분들 그런분들이 미국쪽으로 많이들 여행하실 거예요."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은 동포사회 의견을 반영해 2002년 이후 중단된 항공 회담 재개를 캐나다 당국에 공식 제안한 상황입니다.

[인터뷰:김성철, 토론토 총영사]
"우리의 그런 의사가 캐나다 측에는 전달이 된 걸로 알고 있고 캐나다쪽에서 이제 답이 오면은 아마 하반기 중에 양국간에 협상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토론토 한인회는 공식 회담과는 별도로 3월중 연방 교통장관을 초청해 항공노선 개방에 대한 동포 사회의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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