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내외국인 차별 없다"

의료보험 "내외국인 차별 없다"

2007.02.10.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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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에는 독일 의료 보험 체계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독일은 의료 서비스에 관한한 외국인에게 차별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교정치료나 제왕절개 수술도 전액 보험이 적용돼 소비자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독일에 온 동포 이남원씨는 둘째를 제왕 절개 수술을 통해 낳았습니다.

첫째 아이도 제왕절개 수술을 했지만 한국에서 수술비와 입원비로 약 백만원 가량을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이 모든 것이 보험 처리돼 천만원 가량되는 돈을 절약했습니다.

[인터뷰:이남원, 프랑크푸르트 동포]
"수술했는데, 입원은 한 1주일 했었고, 제가 1인실 특실에 머물러 있었는데, 호텔보다도 병원이 더 좋더라구요. 병원비가 한 8.000유로 나왔는데 제가 낸 것 없이 보험회사에서 다 지불했어요."

아울러 독일은 최고 6백만 원에 달하는 어린이 치아 교정도 전액 보험처리됩니다.

[인터뷰:김혜정, 프랑크푸르트 동포]
"우리 아이가 4년 반 동안 이 교정을 받았는데요, 그 교정비용을 의료 보험 회사에서 전부 지불해 주었습니다."

동포들은 독일 시민들과 차별없이 이 같은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연 소득에 따라 법정보험이나 개인 보험에 가입합니다.

독일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정 보험의 경우 한화로 연봉 5천8백만 원 이하 소득자만 가입할 수 있으며, 이 이상의 소득자는 의료 혜택 폭이 넓은 개인 보험에 가입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한나, 보험설계사 ]
"법정보험은 일하는 분이 보험을 들면 나머지 가족은 포함되니까, 보험료가 더 싸지요. 기본적인 혜택은 받을 수 있구요. 개인보험은 보험료는 비싸지만 받는 혜택은 더 많아요."

[기자]
하지만 최근 법정보험회사측이 보험료는 올리면서 약값 지원폭은 줄이는 등 가입자의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꾼다는 소식에 동포들은 의료 혜택의 폭이 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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