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위로 떠오른 재외동포 참정권

수면위로 떠오른 재외동포 참정권

2006.12.28.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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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얼마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해외 단기체류자들도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국회에 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법안이 통과될 지, 재외 동포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동포들의 반응을 부소현 리포터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해외 동포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참정권 문제가 한국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해외동포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이곳 로스앤젤레스 동포들은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데니스 서, 로스앤젤레스 동포]
"관심이 있었는데 참정권이 생긴다면 꼭 투표하고 싶습니다."

[인터뷰:이정관, LA총영사관)부총영사]
"기본적으로 해외 동포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것은 헌법에 있는 권리이니 만큼 실현되어야 합니다."

LA 총영사관은 지난 2000년부터 재외국민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있는 일본의 LA영사관으로부터 관련자료를 모으는 등 벌써부터 개정안 통과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 한인회도 한국의 국회의원을 초청해 참정권 관련 강연회를 여는 등 동포들의 관심을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해외동포 참정권 부여가 이중국적과 맞물리면서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국방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은 영주권자에게 참정권을 주는 것은 문제가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이정관, LA 총영사관 부총영사]
"영주권자의 경우는 납세를 안했으니 선거권 주는 것이 좀 그렇지 않냐는 것이죠."

[인터뷰:차종환, 한미평화협의회 회장]
"병역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으니 괴씸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인데요, 그와 관련해서도의무를 이행하게 한다거나 투표권에 제한을 둔다면 괜찮을 듯 합니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일년 앞둔 시점에서 다시 논의된 재외동포의 참정권 문제.

아직까지 참정권 부여 자격을 놓고 동포사회 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지만 재외동포들에 대한 참정권 부여가 한국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은 분명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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