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있는 부동산 구입

실속있는 부동산 구입

2006.12.14. 오전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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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5월 정부의 해외부동산 취득 완화 조치 이후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투자허용 금액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더 많은 해외부동산 취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해외부동산 취득 완화조치 이후 다양해지고 있는 동포 사회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뉴질랜드 소식인데요, 유학이나 취업 등의 이유로 체류중인 동포들도 임대보다는 아예 구입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박범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녀의 유학 때문에 뉴질랜드에 6개월 째 체류하고 있는 이영아 씨.

최근 들어 주택 구입을 결심하고 매물 정보를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 이상 뉴질랜드에 머무를 예정인데 매월 많은 임대료를 내느니 차라리 집을 한 채 사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인터뷰:이영아, 유학생 부모]
"어차피 2년 정도 유학할 생각이어서 렌트비 나가는 것도 아깝고 그리고 한국에 돌아갈 때 팔 수도 있고 해서 유학초기에 구입하려고 알아 보고 있습니다."

해외부동산 취득 완화 조치 이후 이 씨처럼 실 거주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미라, 부동산 컨설턴트]
"뉴질랜드의 경우 매매시 양도세와 취득세가 없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부동산 구입을 문의하는 유학생이나 조기유학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체류신분에 관계 없이 주택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곳 뉴질랜드에서 한국인 부동산 취득이 늘어나는 한 이유입니다.

[인터뷰:김성한, ASB 은행 지점장]
"저희 은행은 뉴질랜드 사대 은행중 하나로 거주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주택담보 비율의 80%까지 투자용 부동산의 경우 60% 대출이 가능하며 한국의 주요 은행들과 업무 제휴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하였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투자 가치면에서도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인터뷰:박미라, 부동산 컨설턴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구입할 경우 투자면에서도 적절한 구입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거품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장기 투자나 거주 목적이 아닌 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투기는 별다른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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