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유학원 선택' 신중하게!!

조기유학 '유학원 선택' 신중하게!!

2006.11.25.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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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과 캐나다 등지로 조기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일부 자격미달 유학원들이 알선료만 챙기고 학생들의 순조로운 정착엔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정영아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한햇 동안 캐나다를 찾은 유학생 중 한국 학생의 비율은 21.9%!

아시아계 유학생중 4년 연속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의 경우 한국인 유학생 중 48.8%를 차지하는 '만3천449명'이 조기유학에 해당하는 초,중 고등학생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생들이 어리고 부모들도 경험이 없다보니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 조달에 급급한 나머지 학교와 지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없이 유학을 알선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피해 학부모]
"현지 사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 사람은 연줄이 닿아서 그쪽에서 해주는 걸로 일임을 했던거 같아요, 내가 보기엔..."

심지어 공식 학력 인정도 안되는 무자격 학교를 소개해 알선료만 챙기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허윤욱, 주 토론토총영사관 교육원장]
"작년에도 우리 토론토에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학원같은 사립학교가 등록은 돼 있었지만 개별 교육 과정에 대한 인가를 받지 못했는데 그것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인터뷰:피해 학부모]
"자기네들 편리대로 돈을 더 받을 수 있고 자기네들이 받을 수 있는 커미션이죠, 그런 걸 받을 수 있는 학교로만 소개해 줬다고 생각이 되요."

지난 2005년에는 영주권 신청자 자녀에 대한 무상교육 계획이 발표된 온타리오에서 유학원이 가짜 영주권 신청을 알선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허윤욱, 주 토론토총영사관 교육원장]
"일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소수 유학원이나 어학원들이 난립하다 보니까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전에 누구보다도 유학을 보내는 부모님이나 유학생 당사자들이 좀 믿을만한 기관에 사전정보를 충분히 얻어가지고 최정결정을 하는 것이 굉장히 좋으리라 봅니다."

전문가들은 유학 지역과 학교 결정을 위한 고민 이상으로 유학원 선택에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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