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이지만 신중한 투자 필요

호황이지만 신중한 투자 필요

2006.10.28.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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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 자금이 캐나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투자 설명회가 열리며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지만 이럴때 일수록 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정영아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부동산은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과 달리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의 경우 신규주택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8% 급등하며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이는 1989년 10월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이며, 특히 작년 같은기간 대비 신규주택 가격이 캘거리의 경우 60%, 에드먼턴은 3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부에선 동포가 많이 사는 토론토 역시 지난 5년 간 12.4%의 인구 증가율과 함께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부동산 시장 흐름이 이렇다 보니 한국인들의 투자 문의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지 우튼, 온타리오 경제개발부장]
"토론토와 온타리오는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고 새로운 사업이 다각도로 변화하는 도시입니다."

[인터뷰:심진희, 부동산 투자분석가,부동산 잡지 urbanation 편집장]
" 5, 10, 20년동안의 부동산 투자를 수평선상으로 놓고 봤을때 토론토는 성장하는 도시가 확실해요.."

부동산 시장 흐름이 이렇다 보니 한국인들의 투자 문의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9월까지 개인별 해외 부동산 취득건수 794건중 9월 한달동안 미국 63건, 캐나다 27건 등 북미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한 캐나다 투자회사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투자 설명회에는 기관투자자들과 언론사 기자 등 30여명이 몰려 투자 열기를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박남수, 한국에서 온 투자자]
"유학하려고 여기오면 일단 임대를 얻어야 되기 때문에 임대를 얻는 것보다 조건이 맞으면 하나 구입해서 내가 살고 투자수익도 늘리고.."

[인터뷰:조셉 리, 센트러스트 대표]
"전화를 500명 정도 해주셨고, 지금도 꾸준하게 저희 웹사이트나 전화를 통해 하루 50~100명 정도가 문의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투자가 우려될 만큼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어느 때보다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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