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사회를 이끄는 힘

봉사는 사회를 이끄는 힘

2006.10.26.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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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학업 성적 때문에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캐나다에서는 단순히 학업 성적 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정영아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으로 치면 고 3학생인 이지선양은 진학준비에 바쁘지만 주말이면 성당에서 피아노 반주와 한글학교 지도봉사를 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대학에 갈 때 보다 유리한 점수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지선, 12학년]
"저는 대학교에 더 좋은 점수로 들어가기 위해 (자원봉사를) 200시간을 넘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봉사활동은 대학입학을 위한 필수과목이라서 만약 12학년까지 일정 봉사 점수를 따지 못하면 원하는 대학을 못 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선희, 한맘한글학교 교장'
"미니멈 72시간을 꼭 해야 되구요..정말 공부도 중요하지만 봉사활동이란 그 이름 자체처럼 우리 아이들이 꼭 여기에 참여해서 대학교 가는데 많이 도움이 될 거예요."

캐나다에서 자원 봉사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시작됩니다.

봉사 활동의 영역도 자신의 적성을 살려서 피아노 반주 봉사를 하거나 특별한 장기가 없이 도울 수 있는 양로원 봉사에서부터 행사지원 봉사 등 다양합니다.

교실에서 배우는 학문도 중요하지만 자립심을 키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데 봉사활동 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습니다.

학창시절 봉사활동은 어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하나의 사회적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이민자들도 봉사 활동에 참여해 친구도 사귀는 등 이민사회 정착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은조, 자원봉사자]
"다문화, 다국적 국민들이 사는 이곳에서 더 많은 것을 우리가 배울 수 있다고, 몸소 내 체험으로 느낄 수 있다는 거.."

자신의 장기를 이용해 이웃을 돕고 더불어 자신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자원봉사!

전문가들은 이런 봉사 정신이 지금의 캐나다를 이끌어가는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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