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스토리' 성공적으로 막내려

'요덕스토리' 성공적으로 막내려

2006.10.26.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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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다룬 뮤지컬 '요덕 스토리'가 미국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핵실험 문제로 한반도에 관심이 집중돼선지 로스앤젤레스에서 만여 명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연이 막을 내렸지만 관객들의 박수 갈채가 끊이지 않습니다.

뮤지컬이란 형식을 통해서지만 관객들은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원영호, 로스앤젤레스 동포]
"요덕 수용소에 대한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참상을 보고나니 북한사람들이 하루속히 자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벨라이에 리트만, LA 타임스 기자]
"미국인들은 북한 실정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북한 수용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고 있는 미국인은 거의 없다. 이번 작품은 북한 핵실험 이후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 인권침해 실상을 잘 보여준 작품이다."

북한의 한 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요덕 스토리'는 탈북자 출신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아 화제가 돼 한국에서도 1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았던 작품입니다.

지난 4일 워싱턴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등을 돌며 9차례 강행군을 펼친 공연진은 피로감보다 뿌듯함이 더 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정성산, '요덕 스토리' 감독]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요덕 스토리는 상처를 곪게 하거나 나쁘게 하려는 것이 아닌 치유하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수용소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 미국 공연은 북한 핵실험 문제로 북미 관계가 민감해진 상황이어서 공연내내 관심의 대상이 됐습니다.

워싱턴 공연에서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보좌관과 국방부 부차관 등 대북 정책 담당자들이 대거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레미제라블에 견줄만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들어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요덕 스토리'의 미국 공연은 성사되기까지 크고작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민감한 북한 문제룰 미국에서 적나라하게 폭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뮤지컬 공연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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