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이용못해 동포 불편 확산

항공편 이용못해 동포 불편 확산

2006.10.12.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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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브라질 최대 항공사가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남미 동포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화물 운송까지 어려워 지면서 동포들이 각종 사업을 운영하는데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파라과이에서 고용철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업이나 여행 등을 계획중인 파라과이 동포들이 항공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남미 최대 항공사인 브라질 국적 '바리그'사가 파산 위기에 놓여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예약된 항공편이 취소되는 사례도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신명인, 동포 여행객]
"비행기 노선때문에 굉장히 불편합니다.수하물이 중간 경유지에서 세관에게 압수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가방 두개를 세관에게 압수를 당하는 불상사도 있었습니다."

항공 운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각종 사업 진행도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은영, 동포사업가]
"사업상 항공우편을 많이 취급하는데, 요즈음 문제가 생겨서 소포도 도착하지 않고 있고요, 분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파라과이 교통 당국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등 인근 나라 항공사측이 아순시온을 경유하는 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미와 교역이 잦은 스페인 항공사도 10월29일부터 새 노선을 준비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한 항공운송회사는 배송 문제 해결을 위해 9월 15일부터 전세기까지 투입했습니다.

[인터뷰:이경희, 여행사 담당자]
"동포들을 위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가실 수 있는 편리한 노선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
파라과이 당국이 외국 항공사에 공항 이용료 인하 등 유인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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