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검찰, 무자격 건설업자 단속강화

LA 시검찰, 무자격 건설업자 단속강화

2006.09.28.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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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로스앤젤레스 시검찰이 면허가 없는 건축업자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일부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된 뒤에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리포터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부소현 리포터!

로스앤젤레스 시검찰이 단속에 나서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발렌시아에 살고 있는 한 동포는 지난 2월 업소록 광고를 보고 모 전문 업체에 정원과 뒷뜰 공사를 맡겼습니다.

그러나 공사가 끝나고 2~3주가 지난뒤 문제점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원 둘레 시멘트가 갈라지는가 하면 스프링 쿨러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업자에게 문제점을 시정해달라고 요구하자 2만 달러에 가까운 공사비를 챙긴 업주는 나 몰라라식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카니 리, 피해자]
"물이 안빠져 나가 배수가 안돼 시정을 요구하니 다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취재 결과 공사를 담당한 이 업자는 무면허 건축업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약 당시 받은 명함에 적힌 면허 번호를 주정부 건축 허가 담당 부서 확인했더니 비슥한 상호의 다른 업체명과 업주명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업체는 문제를 일으킨 업체와 업주에 대해선 일면식도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미국인 건설업자]
"난 그런 사람들 모른다 내 면허를 가지고 영업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다."

[질문]

일반적으로 공사 규모가 클 경우 세금 문제나 하자 보수 문제 등을 생각하면 자격있는 사업자에게 공사를 맡겨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

일정 규모 이상이면 세금 문제도 있어 반드시 등록된 업자와 계약을 맺는게 당연합니다.

문제는 앞서 언급된 무자격 업자들이 여전히 동포사회에서 버젓이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동업자가 면허를 가지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내 면허로 하든지 다른 사람 면허로 하든지 같이 하고 있는데 전혀 문제없어요."

로스앤젤레스 시검찰은 올 들어 이미 18명을 기소한 상태입니다.

또, 지난 20일에는 한 동포 무면허 건축업자가 무면허로 지붕 공사에 나서는 모습이 방송에 포착돼 실형과 함께 9천달러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사 전문가들은 허가 번호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라이센스 관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무면허 건축업자 피해 신고나 문의도 가능하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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