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영화제…한국 영화 관심

토론토 영화제…한국 영화 관심

2006.09.16. 오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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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미의 칸'이라고 불리는 캐나다 토론토 영화제에서 한국 작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감독들은 국제적인 영화 배급창구로 인정받고 있는 이 영화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정영아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청 자체가 그 영화의 작품성을 확인시켜준다는 토론토 영화제.

6편을 출품한 한국 영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기대는 높았습니다.

[인터뷰:패트리샤, 관객]
"토론토에서 (한국영화가) 반응이 좋아요.. 지금 봤던 이 영화도 매진됐어요.. 이 표 구하려고 새벽 6시에 왔다니까요.."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 '괴물'은 지난 주말 첫 회 상영에서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봉준호, '괴물' 감독]
"이번에 처음 오게 되서 매우 기쁘고 상영할때 분위기도 좋아서 기쁩니다."

괴물에 이어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 김소영 감독의 '인 비트윈 데이즈',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 등이 어떤 관심을 얻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용, '가족의 탄생' 감독]
"해외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거니까 어떻게 보일까 궁금하구요.."

토론토 영화제가 국제적인 영화배급창구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는 점도 우리 감독들의 관심을 끌고있습니다.

[인터뷰:봉준호, '괴물' 감독]
"당장 우리나라 영화가 와이드 릴리즈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한다거나 이런 결과를 바랄 수 없겠지만 먼 훗날에 그런 영화들이 나올 수 있게 조금씩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신선한 감각과 새로운 시도의 작품 발굴에 정평이 나있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요즘 한국 감독들의 시각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 이어 10월에 열리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도 계속해서 한국감독들의 진가를 인정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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