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승부수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승부수

2006.08.26.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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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미 파라과이 한인 동포들은 주로 의류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한 동포는 그러나 현지 업체와 경쟁이 치열한 문구시장을 개척해 성공신화를 일궈냈습니다.

파라과이 고용철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쟁이 치열한 파라과이 문구 시장에 동포 제갈 영씨가 뛰어든 것은 지난 1988년!

대부분 동포들이 의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이나 도전적인 시도였습니다.

더욱이 문구업은 이미 현지 업체들이 수 십년간 독점하다시피한 업종이어서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인터뷰:제갈 영, 두손 대표(문구업)]
"초창기에 문구업이 거의 발달되지 않아서 어떤 협력 할 수 있는 업체가 없어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가 다해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갈 사장은 경쟁사 제품이 저렴한 잇점은 있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정보를 흘려듣지 않았습니다.

제갈 사장은 결국 가격경쟁 보다는 질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마음먹게 됩니다.

불과 3개월 만에 그의 평범한 전략은 시장에 적중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개 됩니다.

[인터뷰:루르데스(18), 문구류 사용학생]
"기존에 있던 제품보다 훨씬 이쁘고 질도 좋아서 구입합니다. 그래서 두손제품을 사용하죠."

[인터뷰:마리아(30), 소비자]
"기존 문구류는 단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두손제품은 단점이 많이 보완돼 있는 것 같고 종류도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 좋아요."

제갈 사장은 시장 진출 10년만에 6백여 상품으로 문구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게 됩니다.

이후 언론들도 시장 개척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제갈 사장의 문구 사업을 조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갈 사장은 파라과이 시장을 넘어 서겠다는 각오로 지난 2001년 한국과 브라질에도 지사를 내게 됩니다.

[인터뷰:제갈 영, 두손 대표(문구업)]
"중국 상품들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남미에 필요한 그런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지역에 계속 거래소를 물색하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기자]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 온 제갈 사장의 성공 사례는 파라과이 동포사회의 성공 모델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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