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아노 신동'

한국인 '피아노 신동'

2006.08.11. 오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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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등학생인 동포 피아니스트가 남미 파라과이에서 '피아노 신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피아노 신동이 태어나기 까지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고용철 리포터가 주인공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재학중인 동포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마치자 관객들이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합니다.

연주자는 요즘 파라과이에서 '피아노 신동'으로 통하는 19살난 이석우 군입니다.

이 군이 처음 피아노를 접한 것은 지난 1987년 자신이 태어난 경기도 안양 모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습니다.

[인터뷰:이석우, 동포 피아니스트]

이 군이 신동 소리를 듣게 된 것은 6학년 때 파라과이로 이민온 뒤 와 피아노 강사 자격증 7년 과정을 4개월 만에 마치면서부터입니다.

[인터뷰:에딧 몬떼, 이석우 군 스승]
"그는 음악을 쉽게 이해하고 뛰어난 영감으로 이를 표현합니다.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석우 군은 지난 7월 파라과이 살롱 오케스트라와 자신의 첫 개인 콘서트도 성공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최대 3백명 수용이 가능한 아순시온 브라질 문화원에는 4백여 명이 훨씬 넘는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박근식, 파라과이 동포]

[인터뷰:세바스띠안, 파라과이 시민]
"공연 전과정이 무척 만족스럽고 10점 만점을 줄만한 공연입니다."

이석우 군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누구보다 보통의 한국 가정처럼 어머니의 역할이 컸습니다.

[인터뷰:진혜경, 이석우 군 어머니]

[인터뷰:미겔 앙헬, 오케스트라 지휘자]
"이렇게 재능이 뛰어난 학생과 공연하게 돼 영광입니다. 그의 부모와 학원 관계자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 군이 가는 길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더욱 열심히 연습해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기자]
이석우 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년이면 미국 음대에 진학해 체계적으로 피아노를 공부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는게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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